[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인하대(총장 조명우)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개강이 연기되고 2주간 재택수업을 받아야 하는 신입생에게 ‘도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입생이 학교에서 운영하는 독서프로그램을 미리 체험하도록 해 개강 이후에도 도서관 이용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돕는다.
인하대가 준비한 ‘2020 인하 리더스(Readers) 프로그램 관련 신입생 환영 이벤트’는 교내 개방형 서가 ‘꿈꾸는 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도서 120종, 1500여권을 재택수업중인 신입생들에게 빌려주는 서비스다. 기간은 지난 9일부터 27일까지며 도서는 우편이나 택배로 전달한다. 반납은 재택수업이 끝나고 등교하는 이달 30일부터 하면 된다.
지난 9일 SNS와 학교 홈페이지에 내용을 첫 공지한 이후 학생들이 큰 관심을 보여 이벤트를 시작한 지 사흘 만에 신입생 100여 명이 신청을 마쳤다. 현재 매일 배달하는 도서는 50여 권에 이른다.
서비스 신청은 정석학술정보관 홈페이지 내 ‘2020 인하 리더스(Readers) 독서 기록’ 시스템을 이용한다. 1회 대여 권수나 횟수에 제한 없이 빌릴 수 있다. 독서 후 책 제목과 함께 1500자 이상 감상문을 독서 기록 시스템에 작성하도록 했다.
이번 이벤트는 꿈꾸는 도서관을 중심으로 ‘책 읽는 대학’을 만들기 위한 사전 행사다. 신입생 포함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인하 리더스’ 인증 프로그램과 연결된다. 이곳에 비치한 도서를 1년간 30권 이상 읽으면 이수증을 받을 수 있다. 재택수업 기간 읽은 책 역시 인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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