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전)= 이권형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1월 1일 기준 삼성전자가 총 8만7208건의 유효한 미국 특허권을 보유해 3년 연속 미국 내 특허권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발표 됐다.

이는 지난 2월 28일, 세계적 지식재산 관련 콘텐츠 제공 전문매체인 IAM과 지식재산권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ktMINE이 공동으로 조사한 ‘IAM/ktMINE 미국 특허 100대 기업’ 발표를 통해 밝혀졌다.

‘IAM/ktMINE 미국 특허 100대 기업’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8년 IBM을 제치고 미국 특허권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이 된 이후, 3년 연속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특허권 보유 건수는 2위인 IBM에 비해 약 1.6배에 달했다. 삼성전자, IBM에 이어서는 캐논(3위), 마이크로소프트(4위), LG전자(5위)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100대 기업의 특허권 보유 현황이 전년대비 2.8% 증가했으며 100위권 내에 7개의 금융기관이 진입해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IAM은 금융기관들이 특허권을 새로운 자산으로 인식하고, 보유자산의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이유리나 선임연구원은 “조사 결과 전자제품, 소프트웨어, 반도체 산업분야에서 특허권을 보유한 기업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를 선도키 위해 이 분야에서 특허권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해당 분야에 특허권 확보를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100위권 내 한국 기업 및 기관으로는 SK그룹(55위), 현대자동차(64위), LG디스플레이(65위), 한국전자통신연구원(87위)이 들어갔다.

kwonh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