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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천구 독산로에 전봇대가 사라진다
올해 법원단지 구간부터 지중화 사업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2020년 독산로 법원단지 구간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독산로 전체에서 지중화 사업을 벌인다고 11일 밝혔다.

독산로는 관악구와 경계를 이루는 독산동 구로전화국사거리에서 시흥동 박미삼거리까지 이어지는 길이 3.6km, 왕복 4차로의 보조간선도로이다. 차량통행과 주민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지만, 좁은 보도에 전봇대와 공중선(전기‧통신선), 오래되고 굵은 가로수 등으로 도시미관이 저해되고 주민들의 통행불편과 안전사고 위험까지 초래하고 있다.

이에 구는 올해 총 98억 원(한전‧통신사 44억, 시비 22억, 구비 32억)을 투입해 서울남부여성발전센터 앞 삼거리에서부터 시흥1동우체국까지 왕복 1㎞ 구간인 독산 법원단지 구간 지중화를 우선 추진한다. 이 달 한국전력과 각 통신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주민설명회를 거쳐 올해 12월 완공을 목표로 6~7월 중 착공하는 일정이다.

이어 독산로 5개 구간별 공사를 연차별로 추진해 2024년 마무리한다. 지중화 사업과 함께 보도를 정비하고, 가로수 수종도 바꿔 걷고싶은 거리로 조성한다.

유성훈 구청장은 독산로 지중화 사업을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내걸고 취임 후 주민 설문조사를 거쳐 한국전력 및 각 통신사, 서울시와 적극적인 업무협의를 통해 사전절차들을 선행해 왔다. 그 결과 마침내 독산로 법원단지 구간에서 첫 삽을 뜰 수 있게 됐다.

유성훈 구청장은 “주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지중화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많은 난관이 있겠지만, 주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슬기롭게 헤쳐나가겠다”며, “독산로 지중화 사업을 통해 활기를 잃어가고 있는 독산로가 새롭게 재도약하는 단초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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