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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잠복기 평균 5일…사스·메르스와 비슷
내과학회보 연구진 모니터링 연구 결과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5일인 것으로 모니터링 결과 확인됐다.

내과학회보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연구진은 중국 및 주요 확진자 발생국에서 지난달 24일 이전 코로나19에 감염된 181명의 확진자들에 대한 노출 날짜와 증상 시작 날짜 등을 모니터링한 결과 평균 5.1일 가량의 잠복기가 존재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평균 잠복기만 보면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비슷한 수준이다. 흔히 일반적인 감기 증상을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는 통상 3일 가량의 잠복기가 있다.

연구는 이 기간동안 코로나19의 노출된 사람들은 대부분 발병 진원지인 중국 우한을 방문한 적이 있거나, 혹은 우한을 방문한 이들과 접촉한 경우가 대부분었다고 밝혔다.

현재 전세계 보건 당국이 감염 의심자들에 대한 최소 격리 기간을 14일로 두고 있는 가운데, 연구진은 전염 확산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기에 현재로서는 충분한 격리 기간 지침이 운영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평균적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된 이들이 5일 후에 증상을 겪고, 11.5일 이후면 98%가 증상을 보였지만 그 이후에 증상을 호소한 이들도 2% 존재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감염자와 접촉을 하는 등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5일 이내에 감염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해서 ‘건강한 상태’라고 예단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그레이엄 쿡 감염병전문 교수는 “평균 5일이라는 것은 절반의 사람들이 5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났다는 것으로 평균치를 잘못 해설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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