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中연구진 “코로나19, 최대 4m가량 전파 가능성”
[EPA]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알려진 것보다 2배 가까이 먼 4.5m까지 전파될 수 있다는 중국 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후난성 질병에방통제센터 역학연구팀은 코로나19가 최소 30분 동안 공중에 머물며 최대 4.5m 이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안전 거리’(1~2m)의 2배에 달한다.

연구팀은 한 버스 승객이 4.5m떨어진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 승객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 문제로 커지기 전인 지난 1월 22일 2시간 가량 버스를 탔다가 일주일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확진자는 물론 버스 승객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내부를 촬영한 CCTV 분석 결과 확진자는 이 환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았으며 버스에는 창문이 없었다. 연구팀은 밀폐된 공간에서 뜨거운 히터 공기는 바이러스가 가득찬 미세한 입자, 즉 에어로졸을 더 멀리 운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팀은 침이나 콧물 등 호흡기 비말이 며칠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비말이 지속되는 시간은 온도와 표면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연구팀은 섭시37도에서 유리나 직물, 금속, 플라스틱, 종이 등에 묻은 비말이 2~3일간 생존한다고 밝혔다.

때문에 비말이 묻어 있는 표면을 만진 뒤 얼굴을 문지를 경우 감염될 위험이 있다. 연구팀은 공공장소에서 꼭 손을 씻고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kw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