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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잇단 군사행동, 韓美 관심유도·내부결속 의도용”
통일부 ‘북한 동향’ 자료서 평가

통일부는 북한이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아래 잇따라 군사행보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해 내부결속과 한국과 미국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의도라고 분석했다. 통일부는 10일 ‘최근 북한 동향’ 자료에서 북한의 군사움직임과 관련해 “대내적으로 국방역량과 내부결속 강화, 대외적으로 한미의 관심유도와 태도변화 등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올해 첫 군 관련 활동이었던 인민군 합동타격훈련을 시작으로 지난 2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 북동방향으로 단거리발사체 2발 등을 발사한 전선 장거리포병구분대 화력타격훈련, 그리고 9일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역시 동해 북동방향으로 단거리발사체 3발 등을 발사한 훈련 등 최근 연이어 군사행보를 보이고 있다.

북한은 이에 대해 자위적 국방력 강화와 통상적 훈련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지난 3일 담화에서 청와대의 우려 표명에 대해 자위적 행동임을 강조하면서 한미 연합군사훈련 등을 겨냥해 강도 높게 비난했다. 또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7일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5개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행위를 규탄한데 대해 역시 통상적 훈련이라면서 “우리를 적대시하는 미국을 빼닮아가는 꼴”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통일부는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직면해 국경 봉쇄 수준의 강도 높은 차단과 방역조치를 단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선포하고 중앙과 지역에 비상방역지휘부를 조직했으며 다중시설 방역 강화, 의학적 감시대상자 조기 적발 및 격리, 지역별 예방사업 전개, 마스크 생산 및 소독약 개발 등을 시행중이다.

특히 관광 전면중지, 항공·열차 잠정 중단, 15일에서 30일로 격리기간 연장, 4·12 국제마라톤 취소, 그리고 김 위원장이 직접 공들인 양덕온천문화휴양지 입장금지까지 고강도 조치를 취하고 있다. 신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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