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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구로구 콜센터 직원 207명 전원 자가격리
직원 124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양성 19명
83명 검사 진행 중…빌딩 앞 선별진료소 운영
코로나 19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앞에 임시 검사소가 설치됐다. 입주자들이 코로나 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시가 지난 9일 구로구 소재 보험회사의 콜센터 직원·가족 등에서 2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즉시 건물 전면 폐쇄 등 긴급 조치를 취하고 신속한 역학조사·접촉자 관리를 실시해 지역 감염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구로구 소재 빌딩(지하6층, 지상19층)의 11층에 위치한 콜센터의 코로나19 확진환자는 현재 22명(직원 19명, 가족 3명)이 발생했다. 콜센터 직원 207명 전원 자가격리 및 PCR 검사를 실시했으며 207명 중 현재 124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양성 19명(85명은 결과 대기 중), 83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시는 9일 해당 건물을 전면 폐쇄하는 긴급조치와 방역소독 실시하고 신속한 역학조사·접촉자 관리를 위해 ‘집단발생 즉각대응반’을 구성해 구로구 보건소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콜센터 집단발생 즉각대응반은 4개반 30명(총괄팀, 역학조사팀, 접촉자관리팀, 환자이송팀)으로 서울시 19명(역학조사관6, 행정4, 역학조사요원 민사단 등 9), 구로구 11명 등이다.

서울시는 집단발생 즉각대응반을 통해 확산방지, 감염확산 차단, 재발방지를 위한 방역강화 등 3단계 대응전략을 세우고 단계별 조치사항을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10일부터 빌딩 앞에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거주주민 출입시 발열체크를 진행하고 유증상시 선별진료소에서 즉시 진료로 연계할 예정이다. 또 확진환자 이동 CCTV를 조사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출입구 및 엘리베이터 CCTV 등을 통해 추가 접촉자 조사를 진행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집단감염 발생은 서울에서 발생한 가장 규모가 큰 집단감염 사례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특히 콜센터와 같이 많은 인원이 한 공간에서 근무하는 환경을 가진 업체 등의 감염우려가 높은 곳에 대해서 업체들과 협력해 긴급하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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