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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코로나 전담구급대 운영·음압형 이송장비 도입
전염병 환자 이송 위한 장비 28대 도입
코로나19 전담구급차와 구급대원.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전염병 환자 이송에 필요한 장비인 ‘음압형 환자 이송장비’를 28대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이 날 1차로 6대를 인수하고, 일선 소방서 전담 구급대에 순차 보급할 예정이다. 시는 전역에서 총 26개의 감염병 전담구급대를 운영한다. 감염병 전담 구급대는 감염방지용 보호복, 덧신, 마스크, 보안경, 장갑 등 보호장비 5종을 착용해 출동한다.

또한 감염관리실 43곳을 운영하면서, 출동 후 철저한 소독으로 대원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격리시설인 감염관찰실을 목동119안전센터 1곳, 캠핑카 9곳, 컨테이너 1곳, 서울소방학교 생활관 등 총 12곳서 운영 중이다.

시 소방재난본부가 119구급대를 통해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이송한 환자는 2월22일부터 3월6일까지 모두 1393명이다. 이 가운데 총 7명이 실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기간 의심환자 상담 신고는 6232건으로 집계됐다.

의심환자 이송 등으로 감염관찰 및 자가 격리 중인 소방공무원은 3월 9일 오전 7시 현재 22명이다. 현재까지 서울시 소속 소방공무원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없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고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으면 먼저 1339로 신고해 상담해줄 것을 당부했다. 1339 상담을 거쳐 필요한 경우 코로나19 전담구급대가 이송해야, 소방공무원의 감염 위험을 차단하고, 구급대의 출동 공백을 막을 수 있어서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코로나19 조기종식을 위해 24시간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하고 현장에서 활동하는 대원을 최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2차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119신고 단계에서 본인의 증상을 사전에 알려주는 등 시민 협조”를 당부했다.

jshan@heraldcorp.com

코로나19 전담구급차의 내부.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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