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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끊임없는 ‘TK 겨냥’ 망언…곽상도 “코로나 선동 역겹다”
與인사 “코로나 확산, 지역민 무능 큰 몫”
“다른 지역은 안전…대구 손절해도 된다”
곽상도 “노골적 지역 감정…총선 도움되나”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달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지역구인 대구 중·남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의 입원 대기일 수가 평균 4.2일(남구), 3.1일(중구)"이라고 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대구 중·남구)은 9일 정부여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통해 지역 감정을 조장 중이라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정부여당이 노골적으로 지역 감정을 이끌고 있다”며 “코로나를 통한 지역 감정이 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느냐. 국민 목숨과 바꾸면서까지 문재인 정권의 실책을 비호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정부여당 측 인사 몇몇은 코로나19가 가장 많이 확산된 대구·경북(TK)을 향한 날 선 말로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민주당 부산시당 소속 이모 씨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신천지와 코로나19의 위협은 전국에 있지만, TK에서만 심각한 이유는 한국당(통합당 전신)과 이를 광신하는 지역민의 엄청난 무능이 큰 몫”이라고 했다.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정책위원은 지난 1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지금 문재인 대통령 덕분에 다른 지역은 안전하니 대구는 손절해도 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권영진 대구시장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사태 해결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억측은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곽 의원은 “세상에 이런 극악무도한 이가 어디 있느냐”며 “한국당 출신 단체장이 없는 중국, 일본,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의 코로나 사태는 무엇으로 설명하겠느냐. 이 나라 국민 또한 무능해서 코로나19 사태가 생긴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모든 대한민국 국민은 헌법 아래 국가 보호를 받는다”며 “특정 지역 국민의 목숨은 소중하고, 타 지역 국민의 목숨은 하찮다는 식의 역겨운 선동은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 대통령과 집권여당은 저열한 정치공작을 집어치우고 위기 돌파에 총력을 기울여달라”며 “코로나19 저지 필수품 공급 문제라도 꼭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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