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는 7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 앞서 지난 6일 과로사한 성주군청 공무원 A팀장의 명복을 빌었다.[경북도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이철우 경북지사는 6일 저녁 코로나19 방역활동으로 과로사 한 성주군청 공무원 A(48)팀장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고인이 된 A팀장은 성주군청 안전건설과에 근무하면서 지난달 17일부터 코로나19 비상대응 및 방역활동을 위해 비상근무를 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 2일 뇌출혈로 쓰러져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6일 새벽 4시께 숨을 거뒀다.

고인은 23년여 공직생활 동안 책임감과 성실함으로 산적한 현안업무 해결에 몸을 아끼지 않았고 평소 동료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별다른 지병이 없이 건강했던 고인이 갑작스럽게 죽음에 이르자 성주군청 동료 직원들은 놀라움과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 지사는 이날 유가족인 부인과 어린 세자녀(11세, 8세, 3세)의 손을 잡고 한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갑작스럽게 아버지를 떠나보내게 된 어린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이 지사는 한참 동안 빈소를 지켰다.

이 지사는 “고인의 빈소와 유가족들을 보니 슬픔을 참을 수가 없었다”며 “지역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다 유명을 달리한 고인을 우리 전 공직자들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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