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선별진료소에 많은 사람들이 검체를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은평구]

[헤럴드경제] 서울 은평구는 대조동에 거주하는 33세 남성이 최근 유럽 여행을 다녀온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시립서북병원의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이송됐다고 7일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3일까지 프랑스, 스페인 등에 다녀왔다. 5일 발열이 시작돼 6일 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7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동선을 조사한 결과 이 환자는 5일과 6일에 서울 은평구 청사와 대조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민원 업무를 봤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은평구는 구 청사와 동 주민센터 등에 방역소독을 했으며, 구 청사를 7~8일 이틀간 폐쇄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은평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총 8명이다.

은평구의 8번째 확진자 발생으로, 이날 오후 7시 30분까지 각 자치구에서 파악한 서울 발생 확진자 수는 최소 116명으로 늘었다. 이 중 완치돼 퇴원한 사람은 26명이다.

서울 발생 확진자 116명 중 서울 외 거주자 11명을 제외한 105명을 거주지인 자치구별로 보면 ▷송파구 12명 ▷종로구 11명 ▷강남구 10명 ▷노원·은평구 각 8명 ▷성북구 6명 ▷서초·양천구 각 5명 ▷강동·강북·관악·동대문·서대문·영등포구 각 4명 ▷강서·성동구 각 3명 ▷광진·중랑구 각 2명 ▷구로·금천·도봉·동작·마포·용산구 각 1명이다. 중구에서는 확진자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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