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재인 대통령은 6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 완화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에르도안 대통령과 20여분 동안 통화하며 “양국간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를 감안, 기업인들 간의 필수적인 교류에 지장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우리 정부 조치를 상세히 설명하면서 “최소한의 항공편 재개도 적극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터키는 코로나19 유입을 막는 차원에서 지난 1일 0시부터 한국, 이탈리아, 이라크를 오가는 여객기의 운항을 중단했다.

이와관련, 에르도안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종식시키려는 한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그 어떤 나라보다 한국이 강하게 조치를 취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사태의 조기 극복으로 양국 간 교류가 이른 시일 내에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탓에 3월 중순 터키 국빈 방문이 무산된 것에 관해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에 진력하려고 일정을 연기했다”며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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