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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포된 성추행 현행범 “열 난다, 자가격리자다”…지구대 임시폐쇄
체온 측정 당시 36.1도…국립의료원 이송 후 검사 중
警 “지자체 확인 결과 자가격리자 아니지만 지켜봐야”

지난달 24일 울산 남구 삼산지구대가 폐쇄돼 순찰차들이 주차장에서 대기하고 있다. 이날 울산에서 폐렴 의심 증상이 있던 80대 남성이 숨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선제 대응 차원에서 현장을 확인했던 삼산지구대 경찰관을 격리하고, 지구대도 폐쇄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성추행 현행범으로 체포된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 격리자다’라고 주장해 지구대가 임시 폐쇄됐다.

6일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성추행 신고로 현행범 체포돼 서울 성북구 돈암지구대로 이송된 남성 A 씨는 경찰관들에게 “열이 난다”, “기침이 나고 아프다”며 자신이 “코로나19로 자가 격리됐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즉시 구급차로 불러 A 씨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하는 한편 해당 지구대를 임시 폐쇄 조치했다. 당시 근무하던 경찰관 8명은 지구대 안에 격리됐다. 현재 주간 근무자들은 지구대 임시 폐쇄로 오전 8시께 삼선치안센터로 이동해 치안 업무를 이어 가고 있다.

A 씨는 경찰 출동 당시 현장에서 “열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가 지구대에서 코로나19 문진표를 작성하며 “자가 격리자”라고 주장했다. 이후 경찰이 측정한 A씨의 체온은 36.1도로 정상 체온보다 낮게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자가 격리자가 아닌 것은 A씨가 거주하는 지방자치단체에서 확인을 해 줬다”라며 “자가 격리자가 아닌 것과 확진자가 아닌 것은 별개의 문제로,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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