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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박형우 인천 계양구청장, “확진자는 없지만, 안심할 순 없어”
2월초부터 선제적 대응에 나서… 관내 아직 확진자 1명도 없어
구청, 보건소 등 관계자·주민들 협조에 감사
박형우 인천시 계양구청장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박형우 인천시 계양구청장은 5일 “코로나19 사태가 전 국민들에게 위협을 주는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며 “우리구 관내에서는 지금까지 1명의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아직은 마음 놓을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감염 예방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코로나19와 관련, “지난달 6일 발생 초기 때부터 관내 구내식당을 비롯한 다중 집합장소를 중심으로 방역 활동을 사전에 벌였고 또한 문화센터 등 주민을 위한 프로그램 진행을 중지하는 등 미리 대응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박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코로나19 대응 및 2020년 구정운영 방향, 주요 추진사업에 대해 들어본다.

- 계양구 관내에 1명의 확진자 발생이 나오지 않았다. 그동안 대응은.

▶이미 지난달 6일부터 관내 6000여개의 구내식당 등 다중집합 장소를 중심으로 구석구석 소독을 실시했고 심지어 관내 인도 및 도로는 물론 가로수까지 소독에 나섰다. 여기에 감염 예방을 위한 안내와 홍보도 철저하게 했다. 또한 1만5000여개의 소독제를 미리 골고루 나누어 주는 등 ‘폭풍전야’ 처럼 대비했다.

선제적으로 도서관, 공공체육시설 등에 대한 휴관에 이어 3월부터 공원 및 녹지 내 체육시설 및 운동기구 사용 중단 조치하는 등 지금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우리 스스로가 감염 예방 대비에 나선 것이 지금까지 효과를 보고 있는 듯 하다.

- 신천지교회 신도 검체 검사는.

▶우리 관내에 약 1300명의 신도가 거주하는데 지금까지 이상 소견자로 나온 신도는 없어 다행이다.

- 인접한 부평구에서 3번째 추가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당시 어떠했나.

▶바로 옆 부평구에서 확진환자가 나와 상당히 걱정했다. 따라서 지역사회 감염병 유입 차단을 위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주기적 방역 실시하고 손 소독기를 480여 개소와 식품‧공중위생업소에 손소독제를 모두 지급하면서 대응했다.

- 마스크 대란이다. 계양구는 마스크 보급을 하고 있는지.

▶지금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상황에서 우선적으로 임산부들에게 배부하기 시작했다.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오후 7시까지 계양구에 등록된 임산부에게 1인당 10매씩 주고 있다. 미등록 임산부는 효성평생건강센터(3층)와 장기보건지소(1층)에서 임산부 등록 후 마스크를 받을 수 있다. 추후 마스트를 확보해 모든 주민들에게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 마련하겠다.

- 단체 헌혈로 혈액수급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있다던데.

▶5일 구청 남측광장에서 단체 헌혈을 실시했다. 혈액형별 혈액 평균 보유량이 3일 내외로 최근 계속해 보유량 5일을 넘지 못하는 혈액수급 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여기에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장기화 됨에 따라 혈액 수급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따라서 구민의 헌혈 참여를 독려하고 부족한 혈액수급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인천혈액원 헌혈버스를 요청해 단체 헌혈을 실시했다.

- 이 어려운 시기에 주민들도 동참하고 있다고 들었다.

▶경로당, 노인복지관 등 관내 복지시설의 휴관이 장기화되자, 취약계층의 결식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작전2동 새마을부녀회가 2주에 한 번씩 신선·가공식품(계란, 라면 등) 제공을 통해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들의 대체방안에 나서고 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마지막으로 올해의 구정방향과 사업계획은.

▶먼저, 좋은 일자리 창출로 활력이 넘치는 경제 도시로 성장하는 것이다. 이미 자치구 단위 전국 최초의 산업단지인 ‘서운일반산업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했고 그 성과를 발판삼아 제2산업단지인 계양산업단지와 계양테크노밸리 추가 조성으로 124만평의 대규모 산업벨트를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세입의 증대로 구민 복지향상을 이루는 지역경제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 것이다.

또 고르게 잘 사는 균형발전 도시 조성이다. 마을공동체 회복과 문화향유를 위한 마을 통합공간을 조성하고 깨끗한 주거환경과 경관 개선을 위한 마을디자인 가이드라인 수립을 추진해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서민 경제의 상징인 전통시장 경영지원 및 시설현대화 사업을 통해 구도심의 상권을 활성화하고 특히 3월 발행되는 ‘계양e음’ 카드는 지역의 특색에 맞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연계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공동체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밖에 오는 2022년까지 100억 원의 기금을 확보할 인재양성 장학재단을 적극 추진해 지역의 우수 인재를 발굴․육성하고 계양 IC 화물공영차고지 확대 조성 등 공영주차장 확충과 다남동 도로개설 등 기반시설이 부족한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도로, 공원, 산책로 등 생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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