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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간 독거 노인 65명 목숨 구한 IoT센서
생활지원사 휴대폰 앱+수행기관으로 데이터 실시간 전송
이상 의심시, 담당 인력에게 즉시연락, 119연계 등
 
홀몸 노인 가구의 안부를 살피는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벽에 설치된 모습.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가 홀몸 노인 가구에 설치한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환경데이터 수집 장치를 활용해 지난 2년간 위급한 상황에서 목숨을 구한 사례가 모두 65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홀몸 노인이 거주하는 5000가구에 IoT 센서를 설치했다. 5일 시에 따르면 2018~2019년에 위험에 대처한 사례는 118건, 우울증 등 자살 고위험군 안부확인은 1964건이었다. 이 가운데 평소 움직임 그래프와 달라 생활지원사가 이상을 조기 발견, 생명을 구한 사례가 65건, 고독사 등 사망을 조기 발견한 사례가 21건이다.

이 기기는 일정 시간 동안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거나 온도, 습도, 조도 등에 이상 징후가 보이면 생활지원사가 해당 가구에 연락하거나 방문하고, 119에 신고하는 등 조처를 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담당 생활지원사의 스마트폰앱으로 실시간 전달되므로 언제 어디서나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청각 장애로 전화 안부 확인이 어렵거나, 자발적 은둔이나 우울증을 겪는 고위험군 관리에 유용하다.

시는 이 기기를 이용해 건강 이상으로 집에서 쓰러져 있는 노인이나 거리를 배회하는 치매 노인을 조기 발견했다. 서울시는 IoT 기기를 통해 돌봄서비스를 지원했던 가구에서는 사업 수행 이래 단 한 건의 고독사가 발생되지 않은 것으로 미뤄, 고독사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서울시는 홀몸 노인가구에 올해 2500대를 더 설치하고, 2022년까지 모두 1만2500대를 설치, 지원할 예정이다.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최근 1인 가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IoT 기술을 활용한 독거어르신 돌봄으로 어르신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며 “서울시는 어르신들을 폭넓게 돌보는 ‘울타리’로서 더욱 따뜻한 복지를 펼치고자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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