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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구, ‘착한 임대인 운동’ 확산
신사시장 임대인들, 임대료 월 최고 100만 원 인하
전문방역업체가 관악구 한 시장 내 상가를 방역하고 있다. [관악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임차 상인을 위해 임대료를 내려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 바람이 불고 있다.

4일 관악구에 따르면 관악 신사시장 임대인들은 시장을 찾는 이용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차인들을 위해 임대료를 최고 월 100만원까지 인하해 주기로 약속했다. 신사시장상인회장(회장 임영업)이 임대인들에게 연락해 사정을 설명하고, 임대인들은 이에 흔쾌히 승낙해 결정됐다.

인헌동 소재 상가건물을 갖고 있는 A씨 또한 손님이 급격히 줄어든 자신의 상가건물 내 식당의 2월 임대료를 30만원 인하해 주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관악구 전체 전통시장 21개소 1475개 점포를 방역했던 관악구 신림동 소재 ㈜아태산업은 3월부터 50% 할인된 비용으로 ‘착한 방역’을 해주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밤낮없이 현장을 뛰고 있는 관계 공무원을 격려하는 주민 응원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여러 기업과 단체가 간식을 제공해 훈훈함을 더한다.

박준희 구청장은 “어려움을 함께 이겨나가는 따뜻한 공동체 의식이 코로나19 위기를 헤쳐 나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관악구에 부는 착한 경제바람이 위기 극복의 원동력이 되어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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