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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탈탄소 프로젝트에 최대 1억 지원
자원순환·먹거리·친환경 에너지등 대상
서울시청 신청사. [헤럴드DB]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시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 소비 중심에서 생산 도시로 전환을 위한 시민이 주도하는 도시전환랩 실험 프로젝트를 올해 처음으로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는 자원 순환(자원 저이용, 재사용, 재활용 등), 먹거리, 친환경 에너지 등 탈탄소사회로 이행을 위해 전환적 생활 방식으로 바꾸는 프로젝트에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018년 7월 ‘팹 시티 파리 정상회의’에서 ‘팹 시티 서울’을 선언한 이후 지속가능한 생태환경 도시, 순환경제 도시, 공유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실험이다. 팹 시티(Fab City)는 지역의 생산성을 높이고 기술, 지식, 정보 등 데이터를 전 세계와 공유하며 자급자족이 가능한 도시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는 국제 운동이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의 취지와 목표를 공유하기 위해 ▷지역 가용 자원의 효율적 공유 ▷기술과 데이터의 활용 ▷실험 전 과정 기록 ▷실험 자료(오픈소스) 공개 등 실험 실행의 7대 원칙을 정하고 이를 지키도록 할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생산 도시를 만들기 위한 삶의 생활 방식과 시스템 전환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지역 문제 발굴 및 분석, 지역 자원 관련 데이터 수집, 연구 및 실행 인력 구성, 문제 해결에 기술과 데이터 활용 방안 등 사업 계획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4월 중에 사업자를 선정한다.

시는 선정된 단체 또는 기업의 역량을 보다 꼼꼼히 살피기 위해 사업자 선정 후 2개월의 ‘선행 연구’를 거쳐 실행 프로젝트를 추진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보조금은 사업 계획을 평가해 프로젝트당 최대 1억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올해는 총 5억원의 예산으로 5~8개의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실험에는 지역 사회의 문제를 인식하고 문제 해결 역량이 있는 서울 지역에 소재하는 단체 또는 기업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나 기업은 3월23일부터 31일까지 서울시 보조금통합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지원신청서, 사업계획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이번 공모로 선정되어 추진한 실험의 모든 과정과 결과물은 서울시 공유허브 사이트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며, 공개된 자료는 오픈소스로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또 연말 최종 성과 발표회를 열어 가치 있는 성과를 낸 실험은 시상하고 확산력이 커 지속적인 실험이 필요한 프로젝트는 전문가 평가 등을 통해 2021년에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정선애 서울혁신기획관은 “그간 민간 주체가 개별적으로 시도해 온 실험들이 공공이 보유한 자원과 데이터, 재정 등을 활용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데 있어 지역을 기반으로 한 순환경제 모델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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