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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2명 목숨 앗아간 인니 므라피 화산 또 분화
화산재 6㎞ 치솟아…인명피해 보고 없어
인니 120여개 활화산 가운데 가장 위험한 화산 중 하나

인도네시아 자바섬 족자카르타의 므라피 화산이 3일 오전 5시22분께 또다시 분출했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활동적인 이 화산의 분출로 화산재가 6㎞까지 치솟았다. [AP]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지난 1994년 이후 세차례의 분출로 모두 412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도네시아 므라피 화산이 또다시 분화했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족자카르타의 므라피 화산이 3일 오전 5시22분께 분화해 화산재가 6㎞까지 치솟았다.

족자카르타는 우리나라의 ‘경주’ 같은 관광도시로, 한국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이다.

인도네시아 지질재난기술연구개발연구소(BPPTKG)는 “450초 동안 분화가 이뤄졌고, 화산재는 북쪽으로 날아갔다”고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다. 이어 “주민들은 평소처럼 화산 분화구에서 반경 3㎞ 안으로 들어오지 말고, 침착하게 활동하라”고 권고했다.

므라피 화산은 인도네시아의 120여개 활화산 가운데 가장 위험한 화산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1994년과 2006년에 폭발해 각각 60여명과 2명이 사망했다. 또 2010년에는 대규모 분출을 일으켜 350명 이상이 숨지고, 약 35만명의 이재민을 발생시키기도 했다.

므라피 화산 기슭 주민들은 용암이 흘렀던 피해지역을 지프를 타고 돌아보는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지 목격자들은 “므라피 화산이 분화하는 소리가 30㎞ 밖에서도 들렸다”고 말했다.

경보단계가 격상되지 않았기 때문에 학생들은 학교에 가고, 주민들은 평상시처럼 활동하고 있다고 CNN인도네시아 등은 전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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