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학력평가도 일정 재연기
서울시교육청이 전국의 모든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23일로 연기됨에 따라 무상급식이 어려워진 저소득층 아동에게 급식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첫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인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이달 26일이나 내달 2일로 시험 일정이 다시 연기된다.
서울시교육청은 개학 추가 연기로 학교에서의 무상급식이 어려워진 저소득층 아동에게 급식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자치단체가 재원을 부담해 저소득층 아동 급식을 지원하기로 서울시와 협의를 마쳤다.
지원 대상은 저소득층 등 결식이 우려되는 초·중·고등학교 학생으로 해당 자치구에서 선정한다.
보호자의 식사 제공이 어려워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이나 소년소녀가정 아동, 한부모가족지원법상 지원 대상 가정 아동 등이 대상이다.
또 보호자가 장애인복지법 제2조 제2항에 따른 장애인으로 기준 중위소득 52% 이하 가구의 아동, 긴급복지지원대상 가구의 아동, 맞벌이 가구로 건강보험료 납부액 기준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52% 이하 가구의 아동도 포함된다.
이 밖에 담임교사, 사회복지사, 담당 공무원 등이 추천해 아동급식위원회에서 급식 지원이 필요하다고 결정한 아동도 포함될 수 있다.
해당 자치구에서는 식당 등 가맹점에서의 꿈나무카드 사용, 도시락 배달 등을 통해 저소득층 아동의 식사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3월 학력평가는 개학 연기에 따라 시험 일정이 또 다시 미뤄진다.
3월 학력평가는 매해 첫번째로 치러지는 수능 모의평가로 주목받는다. 당초 12일에서 19일로 한차례 시험 일정이 연기됐다가 또 다시 이달 26일이나 4월2일로 미뤄진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개학이 23일로 연기됨에 따라 대형 고시학원 위주로 방역물품을 전달하고 예방활동 및 휴원 권고에 나서겠다”며 “학교 개학 연기 기간까지 학원들의 휴원 동참을 권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초등학교의 긴급돌봄 신청 학생수는 전체 학생(약 39만2000명)의 약 3% 가량인 1만2776명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 긴급돌봄에 참여한 학생수는 5601명으로 43.8%에 불과해, 신청해놓고도 참여하지 않는 학생이 절반을 넘게 차지했다. 장연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