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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외과의 “마스크 사지마라”
 

“잘못된 마스크 착용, 감염 위험 높일 수 있어”
일반 대중 마스크 구매로 의료진 마스크 부족 우려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에서 한 여성이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워싱턴주에서는 이날 하루에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적으로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반인들의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미 외과 전문의 제롬 아담스는 2일(현지시간) 폭스앤드프렌즈(Fox & Friends)와의 인터뷰에서 “전문 의료진이 아닌 이상 마스크 착용은 감염 위험을 더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전날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서도 사람들이 마스크를 구입해 착용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마스크를 정확하게 착용하지 않는다면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 일이 더 잦아질 수 있고, 이 경우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도 더욱 높아진다는 지적이다.

아담스는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 내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감염 위험이 낮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일반 대중들이 해서는 안되는 일 중 하나가 마스크를 사는 것”이라면서 “올바른 착용법을 모르는 아이들의 경우 손이 얼굴에 더 많이 닿는 경향이 있고, 실제로 이것이 코로나19 확산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인들의 대량 마스크 구입으로 인해 의료진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경고도 이어졌다. 그는 “일반 대중이 안면 마스크의 대부분을 구입하게 되면 의료진들이 아픈 환자를 돌볼 수 없게 될 수도 있다”면서 “이것은 우리 지역사회 모두를 위험에 빠뜨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대신에 자주 손을 씻고, 씻지 않은 손으로는 눈과 코, 입 등을 만지는 것을 피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제언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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