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강동구, 필터 넣은 면 마스크 직접 만든다
마스크 가격 급등에 따라 200개 제작해 취약계층 지원
이정훈 강동구청장(안경쓴 남성)과 주민들이 면 마스크에 필터를 넣어 쓰는 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 [강동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정훈)는 4일부터 한 달 동안 강동구새마을부녀회와 주민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필터를 넣어 사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예방 면 마스크 2000개를 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고 가격이 뛰면서,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완성한 마스크는 관내 어린이집, 복지시설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봉사자들이 만드는 면 마스크는 세탁이 가능하고, 마스크 안에 필터 주머니를 만들어 필터만 교체해 지속 사용할 수 있다. 구는 면마스크 1개로 한달 사용 시 일회용 마스크 30여개를 아낄 수 있다고 추산했다.

앞서 구는 지난달 14일 구청 5층 대강당에서 강동구새마을부녀회 회원 30여명과 함께 구매하기 어려운 어린이용 마스크와 취약계층을 위한 어른용 마스크를 직접 재단하고 봉제해 총 500개를 제작한 바 있다.

이번에 제작수량도 크게 늘림에 따라 재봉기술이 있는 자원봉사자를 추가로 모집한다. 봉사 활동 기간은 4일부터 3월 말까지다. 희망자는 강동구청 여성가족과(☎02-3425-5764)로 연락하면 된다.

마스크 제작 공간에선 방역작업을 시행하고 공기청정기를 설치한다. 작업을 시작하기 전 봉사자들의 발열 여부를 체크 하는 등 마스크 제작에 참여하는 봉사자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에도 신중을 기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정훈 구청장은 “힘든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상황을 함께 이겨내고자 십시일반 손을 보태주는 강동구새마을부녀회와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봉사자들이 정성껏 만든 마스크가 코로나19 상황에 심적으로 힘든 이웃들에게 작지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