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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만 달러 벌고 싶다’던 고교생 ‘세기의 경영인’으로 잠들다
잭 웰치 전 GE 회장 신부전증으로 타계

잭 웰치 전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이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신부전증으로 숨을 거뒀다. 향년 84세. ‘세기의 경영인’으로 칭송받은 그의 타계 소식으로 전세계 경영계가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사진은 그가 2017년 포브스지 10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했을 때 모습. [AP]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잭 웰치 전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이 1일(현지시간) 84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웰치 전 회장 측은 그가 뉴욕의 아파트에서 신부전증으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경제잡지 포춘은 1999년 웰치 전 회장을 ‘세기의 경영인’으로 표현했다. 1981년 GE 역사상 최연소 회장에 오른 뒤 쉼없는 비용절감으로 20년간 주가를 3000% 올려 놓은 공이 응축된 수식어였다.

1m70㎝로 큰 키는 아니었지만, 그가 경영계에 남긴 족적은 거대하다. 웰치 전 회장 체제에서 GE는 250억달러 규모의 기업인수를 성사시켰다. 해외로 눈을 돌려 해외매출 비중이 50%를 넘기도 했다. 핵심사업·성장사업 등의 개념이 웰치 전 회장으로부터 정립됐다.

그는 1994년 한 인터뷰에서 “성공한 리더는 조직에 충격을 주고, 회복으로 이끈다. 실패한 리더는 조직에 충격을 주고 마비시킨다”며 “조직은 끊임없이 재생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매사추세츠주(州) 세일럼에서 자란 웰치 전 회장은 어릴 때부터 거침이 없었다. 세일럼 고교 재학 시절, 그는 친구들로부터 ‘가장 말 많고, 시끄러운’ 아이로 뽑혔다고 한다. 웰치 전 회장은 당시 교내 문학지에 ‘100만달러를 벌고 싶다’고 적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전 세계 경영계는 웰치 전 회장 타계 소식에 안타까움과 존경을 표하고 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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