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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포항의료원 간호사들 사직 미루며 사투…오히려 상처만”
-“코로나19 일부 보도 관련 안타까운 일“
-“고군분투 간호사 매도에 유감 표명”
-“비상 상황서 혼란 초래…힘 모을 시점”

청와대 전경.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청와대는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돌보던 경북 도립 포항의료원 간호사들이 최근 사직한 것과 관련 일부 언론이 ‘지쳐서 그만뒀다’는 내용으로 보도한데 대해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인해 고군분투하는 분들이 오히려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보도와 관련해 안타까운 일이 있다”며 “어제부터 보도된 포항의료원 간호사 집단 사직과 관련된 기사가 대표적”이라고 밝혔다.

윤 부대변인은 “예정돼 있던 사직을 미뤄가면서 최근 다급한 상황을 간호사들은 최선을 다해 기여하고자 지난달 29일까지 현장에서 고군분투했는데, 무단결근하고 집단 사직한 것처럼 매도됐다”며 “당사자 포함해서 포항의료원의 명예가 많이 실추됐다. 당사자 한 분이 SNS를 통해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고 있는지 심경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달 이상 사직을 미루면서 현장을 지켰던 분들이 매도당하는 것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며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분들에 대한 무한한 격려와 응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분들의 수고가 폄훼되는 것에 대해서 유감이라는 말씀 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어 “SNS상에서 충남 아산 진천 시설에 격리됐던 우한 교민들에 제공됐던 ‘문재인 대통령 도시락’ 사진이 중국 유학생에 지급된 도시락이라고 하는 내용이 유포되고 있다”며 “대통령 도시락은 아산 진천 시설 외에 제공된 사실이 없다.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구 지역에 대한 정부의 전신방호복 등 의료물품 지원 소홀과 관련된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며 “오늘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보도 참고자료 통해서 대구 지원 물품 상세 현황을 배포한 바 있다”고 말했다. 윤 부대변인은 “비상한 상황에서 국민들에 사실 아닌 내용이 전달되는 것은 더 큰 혼란 초래한다”며 “지금은 긍정 바이러스를 통해서 비상한 상황을 헤쳐나갈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다. 언론 여러분들의 많은 협조 부탁한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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