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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산세 주춤…“이번 주가 고비”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자·온천교회 수련회 참석자 잠복기 넘겨
신천지 신도 1만6838명 전수조사 박차, 추가 630명 경찰추적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이번 주를 계기로 확산 또는 안정으로 흘러갈 ‘고비’를 맞고 있어 부산시가 방역망 가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주말 이틀 동안 10명 늘어나 총 확진자 수는 76명(부산시 집계)으로 확인됐다. 부산시와 방역당국은 앞으로 일주일이 신천지와 온천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의 확산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골든타임이라고 보고 방역망 관리에 전력을 쏟고 있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 전체 확진자를 감염원 별로 분류했을 때 온천교회 관련은 30명, 신천지 관련은 5명, 대구 관련은 10명, 확진자 접촉 감염은 25명, 청도대남병원 관련 1명으로 확인되고 있다. 아직 감염원을 파악하지 못한 확진자는 5명이다.

반면, 주말동안 전국적으로는 확진자 수가 크게 늘었다. 29일 역대 최다인 909이 증가한데 이어, 1일에도 595명이 늘었다. 이처럼 대구를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났음에도 부산에서는 확진자수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주가 부산지역 코로나 확산세를 결정할 중요한 기간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2일 감염병 전문가들에 따르면, 신천지발 집단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2월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로부터 최대 잠복기인 2주가 지난데다, 온천교회 수련회가 열린 지난달 14~17일로 부터도 잠복기인 14일이 지나 이번주 중으로 확산세가 늘어나지 않는다면 지역사회 대구모 감염 위험은 벗어날 수 있다는 조심스런 관측을 내놨다.

이 때문에 부산시는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천지 신도 명단을 전수조사하면서 유증상자로 응답한 257명 중에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신도는 현재까지 1명. 검사가 완료된 인원은 126명이고, 검체 채취를 완료한 나머지 125명의 검사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부산시는 신천지교회 신도와 교육생을 포함한 전체 명단 1만 6838명 가운데 아직까지 연락되지 않은 신도는 630명에 대해 경찰의 도움을 받아 추적을 본격화하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1차로 신천지 신도 393명을 추적해 이 중 350명의 소재를 확인한 상태다. 또한 부산시에서 추가로 소재 파악을 요청한 630명에 대해서도 주소지 확인 등에 나서고 있다.

또한 부산의 집단 감염원으로 알려진 온천교회 수련회가 잠복기인 14일이 지나면서 수련회에 참여한 신도들의 증상 여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온천교회 수련회에 참석한 130명 중 111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중 21명은 양성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인원네 대해서도 조만간 검사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또 확진 판정을 받은 수련회 참여 신도들로부터의 2, 3차 감염 가능성에도 염두를 두고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으며,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5명에 대해서도 동선관리 등에 나서고 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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