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코로나19 긴급 브리핑. [강남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해 강남구의 확진자가 총 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번 확진자는 강남구 율현동 빌라주택에 사는 35세 여성으로 현재 중개법인 회사의 건물중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지난달 28일 강남보건소 검체검사에서 확진자로 판정됐던 36세 남성과 함께 지난달 18일 오후 1시간 동안 업무관계로 미팅을 하고 저녁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여성은 미팅과 저녁식사 후 일주일이 지난 지난달 25일부터 경미하게 목이 건조하고 약간 따끔거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지난달 28일 함께 미팅한 남성이 확진자로 판정된 것을 통보받고 어제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 결과 1일 오전 양성 확진판정을 받았다.

강남구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직후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에 즉시 통보 조치했고 이날 오후 이 확진자를 격리병상에 이송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했다.

앞서 강남구는 확진자에 대한 동선조사를 벌여 회사동료 9명과 고객 5명 등 밀접접촉자 14명에 대해 격리조치와 함께 인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검사를 실시하도록 조치했다.

이와 함께 확진자의 동선으로 나타난 논현동 회사 사무실과 율현동 빌라주택 주변, 그리고 헬스클럽, 음식점, 커피점 등 강남관내 10여 곳에 대해서는 1차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이웃 서초관내 동선 6곳에 대해서는 서초구청에 통보했다.

정슌균 구청장은 “2일 서울시 역학조사관과 정밀 역학조사를 벌여 추가 동선과 밀접접촉자를 파악해 후속 조치를 취하고 동선에 나타난 장소 등에 대해 2차 방역소독을 실시하는 등 지역 감염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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