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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민주당 대선 후보 블룸버그, 앤드루 양에 ‘러브콜’
앤드루 양 전 민주당 대선 후보[로이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2위권으로 뛰어오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러닝메이트로 대만계 사업가인 앤드루 양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 블룸버그가 양에게 지원을 요청했으며 부통령 후보 가운데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만약 양이 제안을 수락하면 기업가 출신의 대선 후보 연합이 성사된다. 하지만 양 후보가 정치적 미래를 고민하면서 아직 어떤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또 다른 소식통은 밝혔다.

당초 양은 블룸버그가 지난해 11월 뒤늦게 대선 후보 경선에 뛰어들 때 그의 성공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수많은 유권자들과 소통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며 “돈이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가운데 유일한 아시아계 주자(대만계 이민 2세)였던 벤처사업가 양은 지난 11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직후 경선을 포기했다. 1%대 미미한 지지율로 경선을 완주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양은 정치, 공직 경험이 전무하지만 미국 내 모든 성인에게 매달 1000달러를 주자는 ‘보편적 기본 소득’을 내세워 유권자들의 관심을 단기간에 끌어모았다. 그의 명쾌한 논리와 화법에 ‘양 갱’(Yang Gang)이란 팬클럽까지 생겼다.

하지만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지지층이 겹치면서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들어서자 급격히 지지기반이 허물어졌다. 양의 선거 캠프 관리인은 WSJ에 “계산대로 잘 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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