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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도 코로나19 여파 확대…사망자 26명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 방역담당자가 버스 안을 소독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중동의 이슬람 국가들이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우려로 종교의식을 잠정 중단하고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이슬람 최고 성지인 메카를 방문하는 비정기 성지순례(움라)를 위한 외국인 입국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성지순례지인 메디나의 예언자 모스크(마스지드 알나바위) 방문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또 사우디 아울러 코로나19 발병국에서 온 입국자의 입국을 금지하고 자국민에게 이들 발병국을 되도록 방문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현재까지 사우디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역시 이슬람 국가인 이란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 발병 지역에서 이번주 금요 대예배가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사이디 나마키 이란 보건부 장관은 26일 이란 국영 IRNA통신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일부 도시에서 이번주 금요 대예배가 열리지 않을 수 있다”라며 “지도부가 이를 최종 승인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1980년대 이라크와 전쟁 와중에도 쉬지 않았던 금요 대예배가 열리지 않는 것은 지난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처음일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란 보건부는 27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확진자가 245명(106명 증가), 사망자가 26명(7명 증가)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란은 중국을 제외하고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다. 현재까지 중동 지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이란에서만 나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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