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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욕지도 ‘고메원도넛’ 통영시 농산물가공산업 선도농가 선정
지난해 5월엔 통영시 명품특산물로 지정돼
귀농인 김민경 대표, 지역 농민과 상생 노력
욕지도 고구마 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해온 욕지고메원도넛. 통영 욕지도로 귀촌한 김민경(사진 좌) 대표가 남편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욕지 고메원도넛이 통영시로부터 2020년 농산물가공산업 선도농가 업체로 선정됐다.

[헤럴드경제(통영)=윤정희 기자] 경남 통영 욕지도 고구마도넛 제조업체인 욕지고메원이 통영시로부터 2020년 농산물가공산업 선도농가 업체로 선정돼 보조금을 지원받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고메원도넛이 이번 심의에 선정된 배경에는 지난해 5월 통영시 명품특산물로 공식 지정되고 또 그동안 지역 고구마 재배농가의 소득증대와 침체한 도서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한 점 등이 높이 평가받았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욕지고메원 김민경(55세)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의 식량 자급률 부족으로 인해 각 지자체들이 농촌을 살리기 위해 귀농·귀촌을 권장하고 있다”면서 “욕지고메원이 여기에 부응하는 귀농·귀촌의 성공사례로 평가받은 점도 이번선정에 반영된 거 같다”고 덧붙였다.

욕지고메원은 2015년 욕지도로 귀농한 김민경 대표가 설립한 업체로서 주력 상품인 ‘고메원도넛’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관광지이자, 욕지도의 랜드마크인 제1출렁다리 입구 ‘태평양언덕’에서 맛볼 수 있다. 김 대표는 고구마농사를 지으면서 직접 농사지은 고구마로 고구마라떼 등을 판매하면서 노천카페를 운영하던 중 욕지고구마를 전국에 널리 알릴 방법을 찾다가 개발했다.

김 대표는 “고메원도넛은 욕지도 천혜의 해풍과 햇볕을 자양분으로 재배된 명품 고구마에 후코이단 성분이 풍부한 다시마, 식이섬유가 많은 사과를 훈증·추출 방식으로 혼합해 천연 당분 등이 식감을 살리면서 달지 않고 독특한 맛을 낸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부분 일반 밀가루도넛은 반죽한 뒤 숙성과정 없이 기름에 튀기지만 고메원도넛은 욕지도 고구마를 오랜 시간 삶고 거르는 과정을 거친 뒤 고온의 오븐과 튀김기에 반복적으로 굽고 튀기는 특허기술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기름에만 튀긴 밀가루 도넛과 달리 기름을 적게 흡수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해 차별화된 맛을 자랑하며 일반 도넛보다 열량과 지방함량이 낮고 섬유질도 풍부한 게 특징이다. 이미 고메원도넛의 성분과 제조방법은 특허청에 특허출원된 상태다.

통영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의 우수한 업체들이 통영시가 개최 또는 참가하는 직거래행사, 상품포장상자 제작 지원 등과 함께 다양한 박람회와 해외무역사절단 참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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