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신공학관 입구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건물 내 소독을 위해 들어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서울지역 확진자는 총 59명이라고 27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오전 11시 기준)는 전일 대비 8명이 늘었다고 했다.

서울지역 확진자 59명 가운데 50명은 현재 격리 중인 상태이고 나머지 9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서울시 검사현황을 살펴보면 총 8238명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했으며 595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2279명은 현재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159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중 1559명은 격리 중이다.

특히 지난 26일 은평구에서 발생한 추가 확진자 4명 가운데 3명은 한가족이며 1명은 시아버지의 요양보호사이다.

손 모(여·73년생)씨는 SK텔레콤 을지로 본사 직원으로 은평성모병원에 입원했던 시어머니 홍 모(여·37년생)씨를 병간호 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25일 증상이 있어 회사출근을 하지 않고 시립서북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홍 모씨는 은평성모병원에 2월6일부터 2월14일까지 입원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2월20일부터 수술 후 몸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

또 시아버지인 박 모(남·35년생)씨는 23일부터 오한,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었고 박 모씨의 요양보호사인 정(여·54년생)모 씨는 박 모씨의 요양을 위해 매일 가정을 방문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은평성모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으로 늘었다. 서울시는 은평성모병원 관련자 700명에 대해 격리 조치했고 환자·의료인 등 감염 여부도 전수조사키로 했다.

이와함께 부목사 등이 확진자로 판명된 강동구 명성교회에 대해서도 서울시는 확진자와 같은 예배에 참석한 교인들을 전수조사키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 소재 신천지 교인 2만8300명의 명단을 넘겨받아 감염 여부를 단계적으로 전수조사키로 했다. 지금까지 서울 시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 중 신천지 교인은 1명이다. 서울시는 넘겨 받은 명단을 자치구와 협력해 전화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응답을 거부하거나 받지 않을 경우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로 방문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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