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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단감염 우려된 아시아드요양병원, 환자 대부분 음성 판정
자체 격리했다는 진술 믿지않고 CCTV 확인
한발 빠른 코호트 격리로 대규모 확산 막아내
24일 오후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요양병원에서 병원 관계자가 방역을 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한 아시아드요양병원에 대한 검사가 거의 마무리되면서 아직 진행 중인 7명의 환자를 제외하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병원 첫 확진자인 부산-12번 환자는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로 사회복지사로 근무했다. 두번째 확진자인 부산-51번 환자는 이 병원 집중치료실에서 근무하는 요양보호사로 자칫 병원내 고령의 중증환자들에 대한 감염확산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12번 확진자를 제외한 병원 의료진과 직원들, 환자들 297명에 대한 검체검사결과 1명이 양성 296명이 음성으로 판정되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나머지 7명의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지만, 큰 위기는 넘겼다는 분위기다.

아시아드요양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자 부산시는 재빨리 11층 병원 전체를 코호트 격리시켰다. 26일 51번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한때 위기감이 높아졌지만, 검사 인원 전체가 음성으로 판정되면서 부산시와 보건당국은 큰 고비를 넘겼다는 분위기다.

부산시의 한발작 빠른 코호트 조치가 주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던 첫 확진자의 진술에서 “본인이 증상을 느껴서 사무실에서만 근무하고 병동 근무를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지만 부산시는 이를 의심했다.

병원내 폐쇄회로영상(CCTV)를 확인해보니 병실은 비추지 않았지만, 복도에서 병실로의 이동이 확인됐다. 전층을 다 들어갔고, 전층에서 각 병실로 들어가는 것도 확인했다. 병실에서 어떻게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사회복지사이다보니 간병인과 다르게 정서지지프로그램으로 상담을 많이 했다고 판단했다.

부산시는 일부 긴밀한 접촉이 이러날 수 있는 판단과 고령의 환자들이 의식이 명료하지 않았기 때문에 누구랑 접촉했는지, 안했는지 일일이 확인이 어렵다. 게다가 사회복지사가 마스크도 안썼기 때문에 중증 환자가 감염 된다면, 상태가 위중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병원 전체를 격리하는 코호트 조치를 단행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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