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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체국쇼핑몰은 먹통…마스크에 또 '성난 민심'
27일부터 우체국·농협에 200만장 공급
우체국쇼핑 접속조차 힘들어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정부가 우체국, 농협 등의 공적 판매처를 통해 마스크를 공급하겠다고 하면서 해당 사이트에 이용자가 몰려 접속이 불안정한 상태다.

시민들은 마스크 판매하는 날에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질텐데 과연 온라인에서 구매가 가능할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6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마스크 수급안정 추가조치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었다.

이날부터 시행되는 마스크 긴급수급조정 추가 조치와 관련해 김 차관은 “이번 조치로 일일 마스크 생산량 약 1200만장 중 90%가 국내 시장에 공급되고, 생산량의 50%가 공적 물량으로 확보·공급된다”며 “농협·우체국 등과 약국·편의점 등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공급하는 마스크는 26일 대구·경북 지역에 우선 100만장이 특별 공급되고 27일부터는 약국을 통해 150만장, 우체국·농협 등을 통해 200만장 등 매일 350만장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어 그는 “공적으로 공급되는 마스크 판매가격은 생산자와 공적판매처간 협의를 통해 최대한 합리적 수준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1인당 판매수량은 제한할 예정이다.

전날 정부는 공적 판매처를 통한 판매 및 마스크 공적의무공급을 하루생산량의 50%로 정하고 수출물량은 10%로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정부의 발표에 마스크 판매가격과 판매일정 등을 알아보려는 이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우체국쇼핑몰, 농협하나로마트 등은 접속량이 폭주했다. 26일 오전부터 접속이 느려지던 이들 사이트는 오후가 되면서 아예 페이지 접속조차 힘든 상황이다.

[우체국쇼핑 홈페이지 캡처.]

우체국쇼핑 측은 ""빠른 시일 내에 물량을 확보하여 3월 초순경 판매할 예정이며, 판매일자 등 정확한 일정이 정해지면 언론 보도,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 우체국쇼핑몰에 사전 안내할 예정임을 알려 드린다"고 공지했다.

이번에는 마스크를 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시민들은 과거 홈쇼핑 품절 사태 등을 거론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일부 홈쇼핑이 마스크 판매 일정을 공지하고 판매에 나섰지만, 적은 수량에도 수십만명이 몰리면서 구매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공영홈쇼핑은 매점매석과 접속자 폭주를 막기 위해 아예 '게릴라 방식'으로 전화주문만 받는 방식을 택하기도 했다.

이날 누리꾼들은 "회원가입도 못했는데 어떻게 사냐. 차라리 주민센터에서 1인당 몇매로 제한해서 판매하면 좋겠다", "새벽부터 약국 돌면서 사재기 하는 사람 또 나오겠다", "인터넷도 못하는 어르신들은 사지 말라는 거냐. 동사무소에서 신분증 확인하고 팔아라" 등 불만을 쏟아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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