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부산 교회·성당·요양병원 2차 감염 확인…커지는 ‘집단감염 우려’
온천교회 확진자 늘고, 장산성당·토현성당서 2차 감염
아시아드요양병원 고령·중증 환자 많아 중점관리 시행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에서는 26일 집단감염원이 된 온천교회 외에도 성당 2곳, 요양병원에서 각각 2차 감염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부산시와 보건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국내에서는 예배 등 종교모임과 중증환자가 집단으로 거주하는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해 다수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때문에 부산시도 이들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교회와 성당, 요양병원의 감염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25일 추가 확진자 중 온천교회 신도가 2명 확인돼 현재 온천교회 신도는 총 25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됐다. 또한 26일 발생한 확진자 중 2명이 온천교회 신도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2차 감염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앞서 성당 기도모임과 미사를 통해 2차 감염 환자가 2명 발생한 것도 또다른 집단감염원으로 확산될 것에 대비해 부산시는 장산성당과 토현성당 신도 전체를 자가격리하며 증상을 살피고 있다.

또다른 집단감염원으로 우려되고 있는 아시아드요양병원에서도 2차 감염이 확인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12번 확진자가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면서 5층 전체 병실을 출입한 것이 확인돼 현재 이 병원은 전체가 코호트 격리된 상황이다.

26일 부산시가 밝힌 부산-51번 확진자는 연제구 거주 64세 여성으로 아시아드요양병원의 요양보호사로 확인됐다.

현재 아시아드요양병원에서는 총 304명(환자 193명, 의료진 111명)에 대한 검체검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 66명중 1명이 양성, 65은 음성 결과가 나왔다. 나머지 238명에 대한 검사는 진행 중이다.

12번 환자가 사회복지사로 일한 아시아드요양병원에서 2차 감염이 현실화 되면서 이 병원에 입원중인 중증 환자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재 부산시가 파악한 아시아드요양병원 중증 환자는 30여명이다.

환자들이 워낙 고령이라서 전반적으로 건강이 좋지 않고, 3명의 중증 환자에서 고열 등의 증상이 확인돼 따로 별도의 공간에 집중관찰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병원내에서 코로나19가 대규모 확산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게 부산시 보건당국의 입장이다.

cgn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