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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6월로 연기 결정
오거돈 공동조직위원장, 25일 시청 프리핑서 밝혀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이 국제탁구연맹의 권고를 수용해 3월 22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던 2020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연기를 결정했다.

오 시장은 25일 오후1시30분 부산시청 9층에서 브리핑을 진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현재의 엄중한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국제탁구연맹에서 공식적으로 대회연기를 권고했다”면서 “이에 대회조직위는 전반적 상황을 긴급히 검토해 지난 22일 운영위원회에서 국제탁구연맹의 권고를 수용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고 오늘 유관기관과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으로 2020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일정은 6월 21일부터 28일까지 약 3개월가량 연기된다. 일정 변경없이 무관중 경기로 대회를 강행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무엇보다 시민과 참가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때 지금의 상황에서 대회강행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리게 된 것이다.

오시장은 “100년을 기다려온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국내 개최 연기는 모든 탁구인들에게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이다”면서 “특히, 지금까지 대회의 유치와 성공을 위해 누구보다 노력해오신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과 대회 전체의 준비를 실질적으로 총괄해오신 정현숙 조직위 사무총장께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있었던 국제탁구연맹의 개최도시 실사에서 부산의 개최환경과 조직위원회의 대회 준비사항은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번 일정 연기 결정을 계기로 부산시는 2020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한반도평화를 넘어 세계평화의 새로운 상징이 될 수 있도록 북측 선수단의 참여를 다시 한번 요청하며,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중앙정부는 물론, 국제탁구연맹과 함께 적극 노력키로 했다.

한편 오는 7월 도쿄 올림픽은 선수들의 일정체류 관계로 6월 부산에서 대회를 마친 후, 전지훈련 겸한 부산에서 훈련을 마치고 바로 도쿄로 옮겨가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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