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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천구, 이달부터 폐비닐·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시범 운영
재활용품 혼합 배출 줄여 원료로 재사용ㆍ생활폐기물 감량 노려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오는 2월부터 폐비닐 및 투명 페트병을 다른 재활용품과 별도로 분리해 버리는 분리배출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양천구의 재활용품폐기물 연간 발생량은 총 1만702톤으로, 이 중에서 폐비닐과 페트병은 62.4%(약 6600톤)에 달한다. 폐비닐과 투명 페트병은 깨끗한 상태로 수거될 경우 섬유, 솜, 재생유 등의 고품질 원료로 재활용될 수 있다. 그러나 그동안은 다른 재활용품(유색 페트병 등)과의 혼합 배출로 인한 오염 때문에 저품질 원료 등으로 재활용되는 데 그쳐, 고품질 재생원료 생산이 제한적인 실정이었다.

이에 구는 ‘폐비닐·페트병 분리배출제’를 시행해 고품질 재생원료를 확보하면서 생활쓰레기도 줄이는 경제적 효과도 잡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다.

새로운 배출 방법은 간단하다. 기존에 분리수거함이 따로 있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투명 페트병 전용 수거함만 별도로 비치해 분리 배출하면 되고, 단독주택 및 상가는 기존 동별 재활용품 배출일 주 3일 중 2일은 타 재활용품을, 나머지 하루(목요일 또는 금요일, 하단 표 참조)는 폐비닐 및 투명 페트병만 투명한 봉지에 담아 배출하면 된다.

이와 같은 분리배출제 시범 운영은 이달부터 6월까지이며, 전면 시행은 7월 예정이다. 전면 시행 이후부터는 3개월의 계도 기간을 거친 후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이다.

양천구 관계자는 “올해 수도권 매립지 반입총량제가 시행됨에 따라 할당된 총량을 초과한 생활폐기물을 반입한 지자체는 기존의 2배 수준의 추가 수수료를 물게 되는 등 생활폐기물 감량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됐다”며 “폐비닐 및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사업을 통해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 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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