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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팡이 핀 와퍼’ 광고 선보인 버거킹
친환경, 유기농 제품 선호 트렌드 반영
버거킹의 '곰팡이 슨 와퍼' 광고의 한 장면 [버거킹 광고 갈무리]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버거킹이 대표메뉴인 와퍼에 곰팡이가 피는 ‘충격적’ 모습을 담은 이른바 ‘곰팡이 슨 와퍼(moldy whopper)’을 내놨다. 와퍼에 방부제가 없다는 사실을 실제 곰팡이를 핀 모습을 통해 강조, 건강한 식습관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소구하겠다는 전략이다.

버거킹이 선보인 이 광고에는 34일동안 자연 그대로 방치된 상태에서 서서히 부패하고 곰팡이가 슬어가는 와퍼의 모습이 담겼다. 광고는 마지막에 녹색과 파란색 곰팡이로 뒤덮인 와퍼의 모습과 함께 ‘인공 방부제가 없는 아름다움’이라는 메시지를 함께 전하고 있다.

CNN은 19일(현지시간) 버거킹이 고객 수요에 맞춰 더 건강한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고자 하는 외식업계 트렌드에 맞춰 ‘방부제 없는 와퍼’를 출시, 이 같은 광고를 선보였다고 전했다. CNN은 “버거킹을 소유하고 잇는 레스토랑 브랜즈 인터내셔널(QSR)은 고객들이 유기농 재료를 갈망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지난해 9월 유고브의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의 절반 가량, 그리고 밀레니얼의 부모 57%가 5년 전보다 더 많은 유기농 제품을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2018년 닐슨은 젊은 성인들이 친환경적 재료로 만들어진 제품에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는 조사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레스토랑 브랜즈 인터내셔널의 페르난도 마차도 마케팅 책임자는 버거킹이 전세계 모든 나라에 제공되는 음식에서 색과 맛을 입히기 위한 인공적 재료를 제거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피나조 버거킹 아메리카 사장은 “이 제품(방부제 없는 버거킹)은 이미 미 전역 400여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1년 내 전 매장에서 판매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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