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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도날드·스타벅스, 재사용컵 개발 중
뮤즈 등 스타트업과 협업
RFIDㆍQR코드로 위치추적
[MUUSE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앞으론 맥도날드나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주문하면 몇 달 전 자신이 사용했던 컵에 담겨져 나올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맥도날드·스타벅스가 주도하는 ‘넥스트젠 컵 챌린지’는 지난 2년간 진행한 ‘문샷’ 프로젝트의 결실을 조만간 보게 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와 팔로알토의 카페에서 두 가지 버전의 스마트 재사용 가능컵을 소개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띄우는 것이다.

넥스트젠은 오래 쓸 수 있고, 재사용이 가능한 시스템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집·세척·재배포·디지털 추적을 가능케 해 재사용을 촉진시키겠다는 의도였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는 컵엔 위치 추적을 위해 RFID칩 또는 QR코드가 달린다.

스타트업 2곳이 참여한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엔 뮤즈라는 업체가 QR코드가 찍힌 컵을 제공한다. 소비자가 이 컵을 쓰면 언제 집어들고, 내려 놓아야 하는지 QR코드로 파악할 수 있다.

컵클럽이라는 업체도 팔로알토에서 컵을 선보인다. RFID칩이 내장돼 있다. 수거와 세척이 용이하다. 이 컵을 재사용하면 매립 폐기물을 40%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재활용 사업에 특화한 한 사모펀드 관계자는 “몇 년 전만해도 재사용이 가능한 컵에 관한 기술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 두 종류의 컵으로 매년 수 십억개의 종이컵을 대체할 수 있을 걸로 기대된다.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 안감으로 코팅된 종이컵이 사라지면 각 회사의 환경 목표를 달성하는 출발점이 될 걸로 관측된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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