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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청, 여성 중심 치안정책 본격 가동
警, 여성치안정책협의체 첫 개최
여성폭력방지위원회도 발족 준비

경찰청 여성치안정책협의체가 처음으로 개최된다. 경찰청 여성안전기획관실 주관으로 열리는 것으로 여성치안정책의 방향을 여성이 결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청은 조직 내 성평등위원회의 한 분과였던 여성폭력방지분과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여성폭력방지위원회 승격을 추진중이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오는 26일 여성치안정책협의체를 열고 올해 ‘여성치안’ 정책 전반에 걸친 방향을 논의한다. 여성안전범죄수사과, 형사과, 사이버수사과, 피해자보호과 등 경찰청 내 8개 여성 치안 관계부서가 머리를 맞댄다.

지난해까지 열린 ‘여성치안전략회의’가 과·계장들의 ‘논의’ 수준 이었다면 올해부터 열리는 여성치안정책협의체에서는 회의를 주관하는 여성안전기획관이 정책의 방향을 결정한다. 경찰청은 컨트롤 타워격인 여성치안정책협의체를 매달 1회 열기로 했다.

여성안전기획관은 민갑룡 경찰청장의 1호 치안정책인 여성치안 강화의 일환으로 지난해 6월 설치됐지만 적임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청은 공모 6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여성가족부 장관 정책 보좌관과 국회 입법조사관을 지낸 조주은 박사를 여성안전기획관으로 임명했다. 여성안전기획관 자리가 채워지면서, 여성치안정책협의체도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경찰청은 성평등위의 한 분과였던 여성폭력방지분과를 여성폭력방지위원회 승격을 준비중이다. 여성폭력방지위원회의 위원장은 여성안전기획관이 맡고 위원들은 여성단체 관계자와 교수, 법률가 등으로 구성된다. 이 밖에 경찰청은 여성 관련 인력 증원과 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확정된 ‘2020~2024년 경찰청 성평등정책 기본계획’에 따르면 성평등정책담당관실 내에 교육·홍보계를 신설하고 관련 인력을 확충한다. 또한 23개 소속 기관 양성평등정책담당자의 정규직화는 물론,치안정책연구소 내 ‘(가칭)성평등 인권 연구센터’ 신설도 추진된다. 박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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