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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등주로 뜬 블룸버그…선두 굳히기 나선 샌더스
블룸버그 여론조사 2위권 부상
샌더스는 두자릿수 격차 벌려
美민주 경선구도 변화 가능성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예비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에 이어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급부상하며 새로운 선두권을 형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현지시간)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민주당 예비선거 유권자 4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 샌더스가 27%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지지율은 지난달과 같지만 이번 조사에서 샌더스는 2위 후보들과 10%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리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위권에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이 블룸버그, 부티지지와 함께 13~15%의 지지율로 오차 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바이든은 지난달 26%의 지지율로 샌더스와 함께 민주당 쌍두마차였지만 한 달 새 1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시간이 갈수록 힘을 잃고 있다. 반면 가장 늦게 민주당 경선에 도전한 블룸버그는 이번 조사에서 2위권으로 뛰어오르며 단숨에 주요 후보로 떠올랐다.

같은날 NPR라디오, PBS뉴스아워,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공동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도 샌더스는 지난해 12월 조사보다 지지율이 9%포인트 오른 31%로 1위를 차지했다. 블룸버그는 같은 기간 지지율이 15%포인트 급상승하며 19%의 지지율로 2위에 올랐다.

강성 진보 성향으로, 열성 지지층을 거느린 샌더스의 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그에 못지 않게 샌더스의 본선 경쟁력을 우려한 중도 지지층이 바이든에서 블룸버그와 부티지지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샌더스는 가장 양자대결에서 블룸버그와 부티지지를 각각 57%대 37%, 56%대 38%로 여유롭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여론조사 전문가인 피터 하트는 “샌더스의 현재 지지율은 천장이 아니라 지지기반을 의미한다”면서 “더 높아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대선후보 TV토론을 통해 처음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는 블룸버그가 얼마나 경쟁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는 그동안 초반 4개 예비선거는 건너뛰고 다음달 3일 14개 주가 동시에 경선을 치르는 ‘슈퍼 화요일’에 집중하는 선거 전략을 펼쳤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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