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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전한 르노삼성 노사분규…XM3 수출물량 배정 어쩌나
19일 지난해 임단협 재협상 돌입
고정급여 인상두고 팽팽히 대치
3월 초 XM3 신차배정에 부정적
[르노삼성차 제공]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르노삼성차의 운명을 쥔 신차 XM3 출시가 눈앞에 다가왔지만 해를 넘긴 임금 단체협약 협상은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XM3의 수출 물량 배정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달 초 2019년 임단협 집중 교섭을 진행했던 르노삼성차 노사는 19일 오후 부산공장에서 재협상을 벌인다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열린 집중 교섭에서 임단협 쟁점 사안을 논의했으나 고정급여 인상 문제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사 양측은 지난해 9월부터 임단협 협상을 벌였지만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해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부분파업과 부분 직장폐쇄 등으로 대치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말 부터 생산라인을 정상 가동하면서 집중 교섭을 벌여왔다.

XM3 유럽 수출용 위탁생산 물량을 배정받기 위해 생산비용을 유지해야 한다는 회사 측과 2년 이상 기본급을 동결한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고정급여를 인상해야 한다는 노조 측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그러나 르노삼성차의 생산절벽을 극복할 신차 XM3 출시가 3월 초로 임박해 협상을 더이상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닛산 로그 위탁생산 물량이 줄면서 연간 생산량이 전년의 21만대에서 16만5000대로 줄었다.

이같은 물량절벽을 극복할 기대주가 신차 XM3다. 르노삼성차는 QM6와 함께 XM3로 올해 내수를 뒷받침하고, XM3 유럽 수출물량을 확보해 연간 생산량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르노그룹 제조총괄 부회장이 지난달 말 부산공장을 방문해 노사분규 이슈를 극복하고 그룹 내 우수공장의 위치를 되찾아야 한다며 노사 갈등 해결을 신차 배정 조건으로 내걸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노사 모두 시간이 길게 남아 있지 않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임단협 쟁점을 서둘러 타결하고 정상 가동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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