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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국회 민원 1위는 단연 ‘아파트’…교육·교통 뒤이어
권익위ㆍ선관위, 민원 빅데이터 분석 공개
아파트ㆍ교육ㆍ교통ㆍ학교ㆍ버스ㆍ병원順
광주 ‘병원’ㆍ경북 ‘근로자’ 민원 1위 눈길
국민권익위원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9일 공개한 국민신문고 민원 빅데이터 분석 결과 대표 키워드 가운데 1위는 ‘아파트’였으며 뒤를 이어 ‘교육’과 ‘교통’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국민권익위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민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갖는 이슈는 단연 ‘아파트’였다.

국민권익위원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15총선을 앞두고 각 당의 공약 수립 지원을 위해 제20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2016년 6월1일부터 작년 9월까지 범정부 소통창구인 국민신문고 민원 1500여만건을 분석해 19일 공개한 결과다.

지난 3년4개월 동안 민원 빅데이터 주요 키워드 분석 결과 1위는 아파트였다. 국민들은 주택청약과 분양, 설계·시공관리 및 하자보수 등 부동산 가치와 주거환경 개선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민원건수는 총 305만5041건으로 2위를 기록한 총 222만4285건의 교육보다 80만건 이상 많았다. 시도별 민원에서도 서울과 부산, 인천, 울산, 세종, 경기, 충남, 전남 등 8곳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역별에서 경기 41.7%, 서울 20.6%, 인천 6.3% 등 인구가 많고 아파트 공급과 신도시 개발이 집중돼 있는 수도권이 70%의 비중을 차지했다.

2위를 기록한 교육은 학교현장 비정규직 문제와 산업현장 보건·안전 등 보수교육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학교교육의 경우 다수의 현직 및 예비교사들이 장애학생 교육을 위한 특수교사 정원확보와 처우개선 요구를 제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도별로는 대구와 대전, 강원, 충북, 전북, 경남, 제주 등 7곳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아파트와 교육에 이어 교통과 학교가 각각 3, 4위를 기록했다. 교통과 관련해선 신호 위반과 도로 파손 신고 등 교통안전 분야와 광역철도, 지하철 등 교통인프라 확충 요구 관련 내용이 많았다. 또 학교와 관련해선 어린 자녀의 통학안전을 우려하는 30~40대 부모세대들이 제기한 주거지 인근 학교설립과 배정 요구, 학교 내 공사 등으로 인한 안전 우려 내용 비중이 높았다.

이밖에 노선과 배차간격 등을 요구한 버스와 유치와 건강보험 등 민원을 제기한 버스와 병원이 각각 5, 6위로 뒤를 이었다. 광주에서는 병원, 경북에서 근로자가 시도별 대표 민원 키워드 1위로 뽑힌 점도 눈길을 끈다.

세대별로는 30대 392만3799건(37.9%), 40대 311만22건(30.1%), 50대 145만1875건(14.0%) 순이었다. 10~20대에서는 수능과 취업, 군대, 30~50대에서는 아파트와 교육, 교통, 60~70대에서는 세금과 소득, 농지 등이 주요 키워드로 도출되는 특성도 드러났다.

권익위와 선관위는 이 같은 민원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한민국 공약이슈 지도’ 홈페이지도 이날 개통했다. 권익위와 선관위는 작년 11월 민원을 활용한 정책 빅데이터 분석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민원 분석과 홈페이지 개발을 추진해왔다.

권익위는 대한민국 공약이슈 지도 사업을 통해 민원 데이터 활용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향후 민원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적극 유도함으로써 국민 고충 해소와 권익 구제에 기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권석원 권익개선정책국장은 “민원은 국민 실생활에서 발생하는 각종 불편과 고충에 관련된 것으로 정부 정책뿐 아니라 국회 입법과정 등에서도 고려해야 할 중요한 데이터”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원 데이터 연계와 협업사업을 추진해 국민 중심의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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