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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K-푸드’ 열풍 일으킬 푸드테크 스타트업 키운다
서울먹거리창업센터 3년간 스타트업 70곳 배출
디보션푸드의 식물성 고기 패티. [서울시]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국내 유일의 농식품 분야 창업보육센터인 서울시 산하 서울먹거리창업센터 입주기업들이 지난해 매출 230억 원, 투자유치 44억 원의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액(120억 원)은 2배, 투자유치액(30억 원)은 5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서울시는 2017년~2019년에 서울먹거리창업센터에서 푸드테크 혁신 스타트업 70곳이 배출됐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1월에 센터를 나온 감자전문기업 록야㈜(대표 박영민, 권민수)는 지난해 재배면적 50만 평, 연간 계약 재배 6000t, 매출 100억 원을 기록, 농식품 분야 스타기업으로 크고 있다.

입주사들은 전문화, 세분화돼 있다. ㈜디보션푸드(대표 박형수)는 100% 농산물 성분을 이용해 실제 고기와 유사한 Non-GMO(유전자조작 농산물을 사용하지 않은 식재료) 식물성 육류를 개발하고 있다. 콩고기를 넘어 실제 육류와 유사한 맛을 구현하는 기술력을 보유한 이 회사는 최근 2년 간 50곳 이상의 투자유치를 올렸다.

입주사 제품 시식회의 모습. [서울시]

에스디랩코리아㈜(대표 김창주)는 조류 인플루엔자, 살모넬라균 등 식품 위생에 치명적인 각종 유해균을 분자 단위의 항균 코팅막을 통해 사멸시키는 항균 기술을 보유 중이다.

이처럼 입주사가 보유한 지식재산권은 최근 3년간 212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70%가 넘는 158건이 지난해 확보됐다.

서울먹거리창업센터는 입주기업에 대해 ▷사무공간 ▷법률, 세무회계, 지식재산권 출원 등의 창업 교육 ▷투자유치, 마케팅 등의 멘토링과 컨설팅 ▷투자연계 등의 각종 창업지원 서비스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입주사의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싱가폴 글로벌 기업설명회(4월), 방콕 국제식품전시회(5월), 광저우 푸드2차이나 엑스포(9월), 베트남 바이어 매칭(9월) 등 해외 마케팅 참가를 지원한다.

또한 하반기에는 센터를 확대 이전시켜 현재 연간 50개사인 입주공간을 70개사로 늘린다. 자가품질검사 등이 가능하도록 전문 장비를 갖춘 농식품 연구개발(R&D) 랩을 조성, 입주기업의 사업화 비용을 줄이고, 제품 개발 기간 단축을 지원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먹거리창업센터 개관 후 축적된 3년간의 농식품 분야 창업 성과를 바탕으로 올 한해 농식품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먹거리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며, “더 많은 먹거리창업센터의 제품을 해외 시장에 선보이고, 먹거리산업에도 한류열풍이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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