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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콤한 꿀벌의 매력…노원구, 도시양봉학교 운영
3월부터 총 25회 걸쳐 체계적 교육·실습
노원구 도시양봉학교 교육활동 모습. [노원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도시 양봉 육성을 통한 친환경 도시농업 일자리를 창출을 위해 올해 첫 ‘도시 양봉학교’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초반과 심화반 각각 20명씩으로 진행하는 양봉학교는 3월부터 11월까지(7월1일~8월11일 휴강) 매주 화요일 2시간씩 총 25회에 걸쳐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다. 기초과정은 기초 양봉방법과 계절별 벌 관리법을, 심화과정은 양봉가 양성을 위한 실습위주로 구성했다.

총 강의의 80%를 수강하면 수료증을 발급한다. 수강료는 10만원이다. 다음달부터 시작하는 2020년 도시양봉 과정 수강생은 오는 18일부터 노원구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며 선착순 마감이다.

교육 장소는 덕릉고개 양봉장이다. 월계동 소재 광운대와 협력해 제공받은 660㎡ 규모의 부지로 지난 2015년부터 운영하던 불암 허브공원이 협소하다는 교육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지난해 도시 양봉학교를 통해 채밀한 꿀 90kg은 한국양봉협회의 품질과 안전성 검사를 거쳐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했다.

많은 사람들이 도시의 매연 속에 만들어진 꿀을 먹을 수 있는지 의문을 갖지만 꿀벌은 채밀한 꿀을 숙성시키는 과정에서 미세먼지와 중금속 등을 정화시킨다.

실제 도시양봉으로 생산된 꿀은 도시가 농촌보다 농약살포가 적어 매년 성분검사 결과 식용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난다. 또 곤충과 새들의 활발한 유입을 유도해 삭막한 도시의 생태계를 풍성하게 바꿔주는 역할도 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도심 속 숲세권인 노원은 도시양봉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사람과 곤충, 식물이 공존하는 친환경 생태도시를 구현하고 양봉업 육성을 통해 신규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도록 꾸준히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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