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전경[사진=울산시 제공]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시와 지역 금융기관들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으로 위축된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울산시는 13일 오전 7층 상황실에서 13개 금융기관과 함께 지역 중소기업들과 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자금 지원에 공동 협력하기 위한 ‘상생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송철호 울산시장을 비롯해 BNK 경남은행 울산본부장 등 13개 지역 시중은행 본부(지점)장과 울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협약은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운영자금을 적기에 지원해 안정적으로 경영 여건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공동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앞서 시는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매년 재정적 지원을 높여왔고, 특히 지난해부터는 재정지원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제도 개선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신용도가 높은 대출차주가 금융권과 시의 이자보전에서 대출금리 혜택이 편중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울산시 중소기업자금에 ‘대출이자 1% 본인부담제’를 시행한다.

‘대출이자 1% 본인부담제’는 중소기업이 울산시의 자금을 통해 대출이자의 1.2~3%까지 이자를 지원받아 최종 본인부담 이자가 1% 이하가 될 경우는 1%까지 본인이 부담하고 1% 초과분을 지원하는 것으로 공정한 재정 배분을 위해 마련됐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소상공인 자금에 ‘3.45% 금리상한제’를 추진한다. 이번에 추진하는 3.45% 금리상한제는 협약은행으로 참가 의사를 밝힌 은행들의 공모 신청에 따른 결과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상생협력으로 지역 경기가 살아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md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