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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지율 3%' 안철수신당, 과거 安風 일으킬까…창준위로 전환
당명 국민당 유력
'안철수 바람' 안간힘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안철수 전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일하는 국회 개혁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안철수 전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당이 9일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창당 준비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

안 전 의원과 권은희·김수민·이태규·신용현·김중로·김삼화 의원 등이 참여한 이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가 있어 미리 신청한 250여명만 참석했다.

첫 순서는 김경환 법무법인 민후 대표(창당준비기획단장)가 '우리가 만드는 공유정당이란' 제목의 프레젠테이션이었다. 김 단장은 "우리나라 정치 현실을 보면, 대의 민주주의가 잘 가동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실제 정책이나 입법 과정에서 국민 의사 반영이나 참여가 이뤄지지 않고, 국민 이익을 위해 정책이 실현되는 것 또한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시간 제한이 있는 토론 방식인 '해커톤' 순서가 펼쳐졌다.

해커톤은 IT업계 용어로,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다. 한정 시간 내 개발자들이 끝장 토론을 해 결과물을 만드는 것이다.

안 전 의원 측은 안 전 의원의 귀국 후 신당 창당을 위해 숨가쁘게 달려오고 있지만, 과거 이상의 '안철수 바람'이 불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국갤럽이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결과를 보면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은 3%다.

창당 선언 후 첫 여론조사지만, 과거 안 전 대표가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을 창당할 때와 비교하면 초라한 값이다.

설상가상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안철수 신당'이란 가칭 또한 사용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안 전 의원 측은 이에 "창당 절차를 밟고, 총선에 가까워질수록 양대정당의 비토층이 우리 당으로 몰릴 것을 예상한다"며 "가지 않은 길을 성실히 걸어가겠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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