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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 확진자, 남성·50대·한국인 가장 많았다
확진자 남성 14명 > 여성 10명
연령은 50대가 7명으로 가장 많아…이어 40대·20대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7일 현재까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50대 남성 한국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신종 코로나 확진자 중 남성이 14명으로 58.3%으로 집계됐다. 여성 10명(41.7%)보다 더 많았다.

앞서 중국 연구진들은 바이러스 진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시의 진인탄 병원에 입원한 환자 99명(남성 67명, 여성 32명)의 임상 사례 분석 결과, 남성이 여성보다 바이러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연구진들은 그 이유에 대해 "여성은 선천적으로 바이러스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면역 체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X염색체와 성호르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40대 6명, 20대 6명이었다. 이어 30대 4명, 60대 1명 순이었다.

외국 방문 여부를 보면 중국이 11명으로 최다였다. 이어 외국 방문 없음이 8명, 태국 2명, 싱가포르 2명, 일본 1명이었다.

확진자 국적은 한국이 20명(83.3%)로 중국 4명(16.7%)보다 4배가량 많았다.

확진 날짜별로 보면 지난 5일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월 31일(4명), 1월 30일(3명), 2월 2일(3명) 등이었다. 초기보다는 오히려 뒤쪽으로 갈수록 더 많은 확진자가 나타났다.

치사율은 4%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중국에서 지난 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전국적으로는 치사율이 1.2%로 집계됐다"며 "중국 후베이성 지역을 제외한다면 0.16%의 치사율을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별 사망자수를 보더라도 전체 사망자의 97%가 중국 후베이성에서 발생하고 있어 후베이성의 사망률은 3.1%, 그 중에서도 우한시의 사망률은 4.9%로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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