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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남아 여행 뒤에도 발열 있다면 의심환자로…1번째 환자는 퇴원
접촉자 1234명, 이 중 9명이 확진 판정
우한 입국자 중 271명 모니터링 중, 30명은 연락 안 돼
5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이 있는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선별진료소에서 한 의료진이 진료실 소독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앞으로는 중국을 방문하지 않았더라도 동남아 지역을 여행한 뒤 발열 등의 증상이 있다면 의심환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게 된다. 한편 국내에서 처음 확진된 1번째 환자는 퇴원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7일 오전 9시 적용 기준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신종코로나) 사례정의 확대 등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응절차를 개정한다고 6일 밝혔다.

개정에 따라 사례정의는 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으로 확대하고 신종코로나 유행국가(태국, 싱가포르 등) 여행력이 있을 때 의사 소견에 따라 신종코로나로 의심되는 자로 변경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오전 9시 현재 총 885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했으며 현재까지 23명 확진, 693명 검사 음성으로 격리해제, 169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총 1234명으로 늘었고 이 중 9명(3번 관련 1명, 5번 관련 1명, 6번 관련 3명, 12번 관련 1명, 15번 관련 1명, 16번 관련 2명)이 환자로 확진되었다.

한편 6일 첫 번째 환자가 퇴원할 예정이다. 첫 번째 확진자(35세 중국인 여성)는 1월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던 중 검역 과정에서 발열이 확인돼 인천의료원으로 격리 조치돼 20일 확진됐다.

발열 등 증상 및 흉부 X선 소견이 호전되고 2회 이상 시행한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확인돼 퇴원이 최종 결정됐다.

17번째 확진자(37세 한국인 남성)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188명이 확인됐고,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 중이다. 환자는 증상 발현 후 의료기관, 음식점, KTX 등을 이용하였으며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해 추가 조사 중이다.

20번째 확진자(41세 한국인 여성)는 15번째 확진환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목 불편함 증상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내원(2월 5일)해 검사 결과 확진됐다.

21번째 확진자(59세 한국인 여성)는 6번째 확진환자의 접촉자(지인)로 자가격리 중 인후통 증상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내원(2월 5일)해 검사 결과 확진됐다.

22번째 확진자(46세 한국인 남성)는 16번째 확진환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가족접촉자 검사 결과 확진됐다.

23번째 확진자(57세 중국인 여성)는 중국 우한시에서 1월 23일 국내로 입국한 자로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 대상자였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우한시에서 입국한 입국자 정보를 지자체에 명단 통보하여 관리토록 하였으며 서울시가 연락처 및 주소지가 불분명한 외국인 입국자에 대해 경찰청 협조를 통해 소재지를 파악 후 조사해 확인했다.

한편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 대상자 1605명 중 잠복기가 지나거나 이미 출국한 사람 등을 제외하고 현재 271명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연락불가자는 30명(내국인 1명, 외국인 29명)으로 지자체와 경찰청이 협조해 지속적으로 소재지를 파악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최근 중국 외에도 싱가포르, 태국, 홍콩 등 동남아 국가에서도 환자가 다수 발생하고 여행객이 귀국 후 발병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동남아 여행시 각별히 주의해 달라”며 “동남아 지역을 여행할 경우 여행 중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이 많은 밀집지역을 피하며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동남아 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후에는 2주간 불필요한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며 “증상이 발생하면 보건소 등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7일부터 신종코로나 검사기관은 질병관리본부 평가 인증을 받은 50여개 민간기관(수탁검사기관 포함)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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