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이 사내 뉴스전문채널 '스키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사업 계획을 밝히고 있다. [SK종합화학 제공]

[헤럴드경제 유재훈 기자]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이 올해 화학시장의 불확실성을 돌파하기 위해 글로벌 업계 최고수준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나 사장은 6일 사내 뉴스 전문 채널인 ‘스키노뉴스’와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폐플라스틱 이슈가 사회적으로 본격 대두되고 있어 화학기업의 미래가 어느때보다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플라스틱 이슈 해결을 위한 친환경 사회적 가치(SV:Social Value) 과제에 기반해 성과 창출을 본격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 사장은 “제품 포트폴리오 전환과 고도화를 추진 중”이라며 “글로벌 업계 최고인 다우(Dow) 수준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제품 설계 단계부터 3R(Reduce, Replace, Recycle)을 고려해 폐플라스틱 이슈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나 사장은 이와 관련해 올해 플라스틱 패키징 사업과 오토모티브 사업을 성장 중점 전략으로 지목했다.

그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CES)에 참가한 점을 언급하며 “SK종합화학의 자동차용 경량화 소재는 동등한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플라스틱 사용량은 획기적으로 줄이는 친환경 플라스틱”이라며 “친환경 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SK의 경량화 소재는 큰 기회가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부가 폴리프로필렌(PP) 제품을 확대하고 고객 불만 해결을 위해 소재 배합 등과 관련한 자체 역량을 확보하는 등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자일(Agile)’에 기반한 조직혁신도 강조했다.

나 사장은 “지난해 시행한 새로운 조직 형태인 '스쿼드'는 기능이나 제품 단위가 아닌, 시장·고객 단위 또는 과제·미션 중심으로 구성하고자 했다”며 “스쿼드의 리더는 직급이나 연차에 관계없이 가장 최적인 구성원들을 조기발굴하고자 한 것이 올해 조직 운영 방식이 가져 온 가장 큰 변화”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