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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익 3위 메리츠화재 김용범 “3년 안에 1위로”
삼성출신 CEO로
삼성화재에 도전장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 메리츠화재 김용범 부회장이 3년 안에 손보헙계 순익 1위 도약을 목표로 내걸었다. 부동의 1위인 삼성화재를 추월하겠다는 의지다. 공교롭게도 김 부회장은 삼성 출신이다.

김용범 부회장은 최근 실적과 관련한 임직원 CEO 메시지에서 “올해 경영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면 2022년 당기순이익에서 삼성화재와 선두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출신인 김 부회장은 2015년 메리츠화재 취임 이후 공격적인 영업 행태로 업계에서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해에는 신입 설계사를 1200명 넘게 영입하면서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해 메리츠손보의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이익은 3013억원으로 전년 대비 28.4%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8조469억원과 3528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3.40%와 12.80% 증가했다. 장기 인보험에서 공격적인 판매 드라이브를 걸고 자동차보험과 같은 손해율이 높은 분야는 비중을 줄이면서 손보업계에서 유일하게 성장을 이뤘다.

반면 같은 기간 삼성화재는 당기순이익 6478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감소했고 매출은 2조333억원으로 전년비 3.7% 증가, 영업이익은 8523억원으로 전년비 41.2% 떨어졌다.

메리츠화재가 삼성을 넘보기에는 아직 차이가 크지만 장기 인보험에서는 삼성화재와 격차를 0.5%로 줄이며 바짝 추격했다. 삼성화재도 지난해 10월 장기인보험 보험료를 인하하고 공격적인 영업을 하는 등 시장 방어에 나서고 있다.

김 부회장은 “투자수익율은 압도적인 1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매출의 양과 질 모두에서 계획을 초과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수익확대 기회를 더 찾고 사내 공조를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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