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은 43억3000만달러
수출은 전년比 13개월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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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600억달러 흑자선이 무너지면서 7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흑자 규모도 23%가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9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작년 12월 경상수지는 43억3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이로써 2019년 중 경상수지는 599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487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600억달러 미만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2018년(774억7000만달러)보다 22.6%(175억달러) 감소한 규모이고, 1000억달러를 상회했던 2015년(1051억2000만달러)에 비해선 43%(451억5000만달러)나 급감한 수치다.
12월 경상수지는 상품수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흑자폭이 줄고, 서비스수지 적자폭은 확대되면서 전년동월대비 5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상품수지 중 수출은 480억4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는데,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 13개월 연속 감소세다.
한은은 “글로벌 교역량 및 제조업 위축, 반도체 등 주요 수출품목의 단가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서비스수지는 -25억달러로, 작년에 비해 적자폭이 6억5000만달러 확대됐다. 중국인 위주의 입국자수 증가세 지속으로 여행수지(-11억3000만달러)는 작년보다 3억3000만달러 적자폭이 줄었지만, 해상화물을 중심으로 운송수입이 감소하면서 운송수지 흑자(22억달러)가 전년대비 3억5000만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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