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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 추락…WTI 50달러 붕괴
중국발 원유수요 감소 우려 반영
뉴욕 사상 최고가…증시는 회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라 중국 원유 수요 감소가 우려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50달러 밑으로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1.0% 내린 49.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1월 이후 13개월 만에 최저치다.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중국이 신종 코로나 사태로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로 풀이된다.

신종 코로나가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한층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업계에선 중국의 원유 수요가 하루 평균 300만 배럴 가량 감소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세계 공장’ 격인 중국이 코로나 사태에 따른 생산 차질이 장기화될수록 원유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감소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글로벌 증시는 회복세다.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2.10% 급등한 9467.97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도 각각 1.44%, 1.50% 상승했다.

아시아 증시도 이날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5일 전일보다 1.16% 상승한 2만3351.47로 개장했다. 대폭락을 겪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전날 하락 폭을 대폭 만회한 데에 이어 이날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33% 오른 2792.37로 출발했다. 코스피 지수 역시 이날 전일 대비 19.36포인트(0.90%) 오른 2177.26으로 출발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유럽중앙은행(ECB)에 이어 중국 인민은행도 신종코로나로 완화정책에 나설 것”이며 “중국 기업들의 자금조달에 숨통을 트여줄 것”으로 내다봤다. 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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